스페인 대정전 사태가 주목시킨 전력기기 관련주 6종목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전력 인프라 재정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됐습니다.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해외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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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株, 스페인 대규모 정전사태에 일제히 강세 | 연합뉴스

 

스페인 정전 전력기기 관련주 목차 

1. 산일전기

2. 일진전기

3. LS ELECTRIC

4. 가온전선

5. LS

6. 세명전기

 

1. 상승 배경 분석

① 유럽 전력망 노후화와 현대화 필요성 부각

28일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은 수천만 명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스페인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포르투갈 국가 전력망 운영 기관인 아르이엔(REN)은 이상 기온 변화로 인한 송전 시스템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노후화된 유럽의 전력 인프라가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는 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전력망 현대화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②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 증가

최근 증권가에서는 전력설비 산업의 빅사이클(장기 호황)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선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로 인한 송배전망 확충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인 CRU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저 케이블 수요가 2022년 6조 4,000억 규모에서 2029년에는 29조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③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설비 수요 급증

AI 산업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투자에 주력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은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이어지고, 이는 전력 설비 수요 증가로 직결됩니다. 전력 인프라 산업은 재생에너지와 AI라는 두 가지 메가트렌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종목별 상승 요인 분석

2-1. 산일전기 (062040)

① GE와의 풍력발전용 변압기 공급계약 체결

산일전기는 작년 11월 GE VERNOVA와 124.0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건설 중인 풍력단지에 GE를 경유해 풍력 발전용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으로, 이는 회사의 최근 매출액 대비 5.78%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러한 해외 계약은 추가 수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② 생산설비 확충을 통한 성장 잠재력

LS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산일전기의 2공장은 작년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100% 가동 시 연간 생산능력이 6000억원 규모로 확대됩니다. 증설에 따른 매출 반영은 2027년까지 3년 동안 매년 1000억원 정도로 계획되어 있으며, 2공장 2차 증설은 2026~2027년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생산력 확대는 중장기적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③ 전력 인프라 재정비 수혜 기대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규모 정전 사태로 유럽 지역의 전력 인프라 재정비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변압기 등 전력 설비 전문 기업인 산일전기의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9일 산일전기는 13.16% 급등하며 5만 5,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2-2. 일진전기 (103590)

① 전선 테마 강세와의 연계 효과

29일 전선 테마가 전일 대비 3.23%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선 및 전력시스템 제조업체인 일진전기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일진전기는 이날 9.47% 상승하며 강한 모멘텀을 보여주었습니다.

②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

일진전기가 속한 전선 테마는 최근 5일간 기관 투자자들이 278.1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은 해당 섹터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③ 전력시스템 제조 경쟁력 확보

일진전기는 전선뿐만 아니라 전력시스템 제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전력 인프라 확충 트렌드에서 다각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특히 스페인과 같은 선진국 시장에서의 정전 사태는 고품질 전력 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3. LS ELECTRIC (010120)

①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충 직접 수혜

LS ELECTRIC은 전력 기기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정전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29일 LS ELECTRIC은 8.32% 상승한 20만 3천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10.19%까지 올라 큰 폭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② 스마트그리드 기술력 보유

LS ELECTRIC은 단순한 전력 설비뿐만 아니라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전력망 현대화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이번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정전 사태는 단순한 복구가 아닌 지능형 전력망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어, 관련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③ 거래대금 급증으로 투자자 관심 확대

29일 LS ELECTRIC의 거래대금은 4,935억원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테마주 상승이 아닌, 실질적인 사업 확장과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4. 가온전선 (000500)

① 해저 케이블 수요 확대 전망

CRU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저 케이블 수요가 2029년까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온전선은 이러한 시장 확대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29일 장에서 6.8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② 구리 가격 상승과의 연관성

최근 구리 가격이 1만 달러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전선 제조 기업인 가온전선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③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AI 투자에 주력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은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전력 케이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온전선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5. LS (006260)

① 전력설비 테마 상승세와 연계 효과

29일 전력설비 테마는 전일 대비 3.47% 상승하는 가운데, LS는 5.1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LS는 LS ELECTRIC 등 전력 관련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그룹사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력 인프라 확충 트렌드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②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

최근 5일간 전력설비 테마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1,062.9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LS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 중 하나로, 이러한 수급 환경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③ 재무 성장성 우수

LS의 퀀트 재무 점수는 35.0점으로 테마 내에서 1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재무 성장성 점수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LS의 매출액이나 순이익 등의 증가 속도가 테마 내에서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6. 세명전기

① 해저터널 테마와의 연계 효과

세명전기는 해저터널 테마와도 연관되어 있어, 29일 해저터널 테마가 3.61% 상승하면서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세명전기는 이날 3.98% 상승하며 전력 인프라와 해저터널이라는 두 가지 테마에서 모두 수혜를 받았습니다.

②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

해저터널 테마는 최근 5일간 기관 투자자들이 245.18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세명전기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③ 전력 설비 경쟁력 보유

세명전기는 전력 설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정전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전력 인프라 재정비 필요성이 대두될 때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입니다.

3. 시장 심리 및 기술적 분석

①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

전력설비 테마는 최근 5일간 외국인이 1,062.96억원, 기관이 52.02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글로벌 관점에서 전력 인프라 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151.1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② 주요 종목들의 거래량 급증과 기술적 지표 호전

29일 주요 전력기기 관련주들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테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산일전기, LS ELECTRIC 등 주요 종목들은 단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기술적 지표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가온전선의 경우 전날 대비 10배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③ 전력 설비 산업의 빅사이클 진입 기대감

시장에서는 전력설비 산업이 장기적인 호황 사이클(빅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업종 대장주인 HD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의 주가가 단기간에 2~3배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테마 상승이 아닌, 구조적인 산업 성장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향후 전망 및 투자 전략

① 글로벌 전력 인프라 현대화 추세에 따른 장기 투자 접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규모 정전 사태는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 문제를 부각시켰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전력망 현대화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에 대한 장기 투자 관점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효성중공업과 같은 대형주들은 해외 수주 경쟁력이 높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②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심의 선별적 투자

단순히 테마에 묶여 상승한 종목보다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산일전기의 경우 2공장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2025~2027년 사이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S증권은 산일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 7,000원을 제시했으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73%의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실적 개선 스토리가 명확한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③ 해외 수주 및 계약 발표 모멘텀에 주목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

전력기기 관련 기업들은 해외 수주 및 신규 계약 체결 시 주가가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산일전기의 경우 GE VERNOVA와의 계약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주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관련 뉴스가 나올 때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규모 정전 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노후화된 전력망, 늘어나는 재생에너지 비중, AI 데이터센터의 확장 등 여러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전력 설비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투자자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중장기적 흐름을 염두에 두고, 실적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본 글은 단순 정보 제공 및 참고용으로 작성되었으며, 리서치 과정에서 오류나 오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재정적 조언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