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관련주 6종목 폭등 이유와 투자 전략

지주사 관련주는 2025년 5월 28일 코스피가 267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지주사 관련주들이 대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상법 개정안 재추진과 김문수 후보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공약이 맞물리면서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저PBR 종목과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리레이팅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했습니다.

 

1. 상승배경 분석

① 대선 후보들의 증시 부양 공약 구체화

이재명 후보는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대주주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 일반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아울러 집중투표제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보다 강화된 주주 보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②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적 의지

김문수 후보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통해 투자 유인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최고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되는데, 이를 완화해 장기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양 후보 모두 '오천피' 시대를 언급하며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③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과 저PBR 종목 주목

최근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 등으로 저PBR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지주사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PBR이 1배 미만인 기업, 자사주 보유량이 많은 기업, 지배구조 논란 기업 등이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특히 중복 상장에 따른 더블카운팅 이슈나 오너 중심 의사결정 방지 등이 법적으로 보완될 경우 그동안의 디스카운트 요소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2. 종목별 특징과 상승 요인 분석

2-1. 코오롱 (15.16% 상승,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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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강력한 지배구조 개선 수혜 기대

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등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한 전형적인 지주회사입니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복잡한 출자구조가 단순화되고 주주 가치 제고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그동안 지주회사 프리미엄보다는 디스카운트를 받아온 상황에서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면 상당한 리레이팅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② 자회사 실적 개선과 연결 효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분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부문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약 개발 진척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이 지주회사인 코오롱의 내재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③ 기술적 상승 모멘텀 확보

코오롱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3만2000원선을 재돌파하면서 기술적으로도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거래량도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2-2. 한화 (9.22% 상승,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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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방산 및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평가

한화는 방산과 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최근 K-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 후보 모두 K-방산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한 한화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향후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② 자사주 보유 비중과 주주환원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의 자사주 보유 비율은 7.4%로 주요 지주사 중 상위권에 속합니다.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배당 매력도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③ 4거래일 연속 상승과 기관 매수세

한화는 5월 23일부터 28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4.2%의 강력한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어 기술적 모멘텀이 견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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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SK (11.4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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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최고 수준의 자사주 보유 비율

SK증권 자료에 따르면 주요 지주사 중 SK의 자사주 비율이 24.8%로 가장 높습니다. 이는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 시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가장 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상황에서 SK의 주주환원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② SK하이닉스 등 우량 계열사 보유

SK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우량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자회사 가치 상승 시 지분법 평가이익을 통한 수혜가 가능합니다. 특히 AI 반도체 호황으로 SK하이닉스의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SK의 내재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③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28일 거래에서 외국인이 100억원, 기관이 2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SK의 펀더멘털과 정책 수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2-4. 한진칼 (11.4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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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대한항공 지분 보유를 통한 항공업 회복 수혜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최대주주로서 항공업 회복세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코로나19 이후 항공업이 정상화되면서 대한항공의 가치 회복이 한진칼의 지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물류 및 관광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② 복합 지주구조의 단순화 기대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복잡한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기업 가치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복잡한 출자구조로 인해 받아온 지배구조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 상당한 리레이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③ 우선주 프리미엄 효과

한진칼우가 14.51% 상승하며 5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배당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우선주는 배당 우선권이 있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시 보다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5. SK스퀘어 (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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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 개선

SK스퀘어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0.3%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와 주요 ICT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손익 개선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SK하이닉스 지분 20.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AI 반도체 호황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②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 확대

SK스퀘어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며,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기업 5~6곳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③ AI 생태계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SK스퀘어는 단순한 지주회사를 넘어 AI와 ICT 분야의 투자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포트폴리오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6. HD현대 (5.5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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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조선업 슈퍼사이클과 수주 호조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업 호황과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로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지주회사인 HD현대의 가치도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② 방산 사업 확장과 정책 수혜

K-방산 강화 정책에 따라 HD현대의 방산 사업 부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함정 건조와 해상 무기체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방산 예산 확대 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③ 기술적 반등과 외국인 매수세

HD현대중공업은 이틀간의 조정 후 강하게 반등하며 41만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도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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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장 심리 및 기술적 분석

① 코스피 연고점 돌파와 시장 전반의 강세

5월 28일 코스피가 267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것은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줍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이러한 상승 모멘텀이 지주사 관련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글로벌 경기 낙관론이 확산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② 증권주 지수의 강력한 상승세

KRX 증권 지수가 한 달간 23.72% 상승하며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증시 부양 기대감이 금융주부터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증권사들이 거래량 증가와 신사업 기대감으로 수혜를 받으면서 관련 테마에 대한 관심이 지주사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③ 우선주 강세와 배당 테마 부각

코스피 우선주 지수가 11.2% 상승하며 보통주 지수(7.1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두산우와 두산2우B가 각각 67.55%, 111.0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배당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구체적으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러한 우선주 강세는 지주사들의 주주환원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향후 전망 및 투자 전략

① 대선 이후 정책 실행력에 따른 차별화 전략

6월 3일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정책 실행력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법 개정안의 경우 국회 통과가 필요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세법 개정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정책 공약이 실제로 법제화되는 과정에서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정책 수혜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펀더멘털이 견고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② 자사주 비중과 PBR을 고려한 선별 투자

SK증권 분석에 따르면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지주사일수록 주주환원 정책 변화 시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SK(24.8%), LS(15.1%), 한화(7.4%) 순으로 자사주 비율이 높아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PBR이 1배 미만인 저평가 지주사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③ 하반기까지 이어질 테마 지속성 고려

증권가에서는 지주사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고 실행되는 과정에서 관련 테마의 지속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기간에 과도하게 상승한 종목들의 경우 적절한 매매 타이밍을 고려해야 하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우량 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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