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 리튬 감산 국내 리튬 관련주는 중국의 대형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리튬 가격 방어를 위해 광산과 공장의 감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국내 리튬 관련주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리튬 가격 방어를 위해 감산을 시작했다.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며 이들 기업의 주가에 반영됐다. 중국의 탄산 리튬 생산량은 지난달 3 만 7000 톤 (t)으로 한 달 전보다 11.9% 줄었다. 한국자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탄산리튬 가격은 ㎏ 당 162.5 위안으로 지난주보다 4.91% 상승했다.
리튬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으로 알려져 있다. 은백색을 띠고 , 검은 석유를 대체할 재료란 의미에서 ‘ 하얀 석유 ’ 로 불린다 .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 가량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핵심 광물이다 . 미국 지질조사국 (USGS) 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66 % 가 칠레와 호주에 집중돼 있다 . 이어 아르헨티나 (10 % ), 중국 (7 % ) 순이다.
중국은 매장량은 4 위이지만 , 전 세계 리튬 제련 1 위 국가다. 전체 리튬 화합물 생산의 약 65 % 를 담당한다. 세계 각국에서 채굴된 리튬이 인건비가 낮고 생산비가 저렴한 중국으로 운반된 뒤 화합물로 제련, 다시 세계로 판매되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 리튬 광산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라이스태드 에너지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최근 2 년 새 45 억 달러 ( 약 6 조원 )를 투자해 남미 · 아프리카 지역에서 20 개에 달하는 리튬 광산 지분을 확보했다.
중국 기업들이 투자한 광산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25 년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3 분의 1을 중국이 담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올해 들어 매장량 1 위인 칠레가 리튬산업 국유화를 선언하는 등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향후 리튬 확보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멕시코 , 볼리비아 , 아르헨티나 등도 리튬 보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리튬은 수급 불일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리튬 생산은 1~2 년 단위로 계획하고 , 광산 개발에만 4~7 년이 소요된다 . 반면 수요는 단기적으로 등락이 심하다 . 그동안 여러 차례 공급 과잉과 부족이 반복됐다 . 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에 대한 리튬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대중국 리튬 수입 비중은 2020 년 47 % , 2021 년 59 % , 2022 년 (1~7 월 ) 64 % 로 해마다 늘고 있다 5. 이에 국내 배터리 · 소재 업체들은 외국 생산 업체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거나 대량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리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 일 칠레 SQM과 7 년간 10 만 t ( 톤 )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기차 200 만 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으로 리튬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 지난해에는 독일 벌칸에너지 , 미국 컴패스미네랄 등과도 리튬 확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
SK 온도 지난해 칠레 SQM, 호주 레이크리소스, 글로벌 리튬 등과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선제 확보를 위해 2018 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 현지에 2 만 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1 단계 상 · 하공정을 건설 중이다. 지난달 2 단계 상공정도 착공했다.
리튬 관련주들의 급등세는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며 이들 기업의 주가에 반영됐다. 중국의 탄산 리튬 생산량은 지난달 3 만 7000 톤 (t)으로 한 달 전보다 11.9% 줄었다 3. 한국자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탄산리튬 가격은 ㎏ 당 162.5 위안으로 지난주보다 4.91% 상승했다.
리튬 관련주들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 조사업체 에비스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1 천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 배터리 수요도 증가하고 , 그에 따라 리튬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튬 관련주들은 또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이드로리튬은 지난해 12 월부터 올해 6 월까지 6 개월간 연구개발비를 2 억원 이상 증액했다 . 리튬포어스는 지난해 11 월부터 올해 10 월까지 1 년간 연구개발비를 3 억원 이상 증액했다 . 이브이첨단소재는 지난해 10 월부터 올해 9 월까지 1 년간 연구개발비를 4 억원 이상 증액했다 . 이들 기업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리튬 관련주들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리튬 가격의 반등, 기술력의 강화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리튬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중국의 리튬 시장 독점, 국내 리튬 의존도의 높음 등의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1. 코스모화학 005420
1-1 사업특징
-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TiO2) 생산업체로, 2022년 기준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며 독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높은 진입 장벽과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 합성수지, 고무, 제지, 페인트, 섬유 등 산업전반에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아나타제, 루타일)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 2차 전지 양극재 기초소재인 황산코발트 제조업체인 종속회사 코스모에코켐을 흡수합병하여 황산코발트, 전기동, 리튬 등의 전지소재 사업을 본격화하였습니다.
- 이산화티타늄 생산 부산물로 인산철을 제조하는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인산철은 LFP(Lithium Iron Phosphate)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1-2 연관성
- 리튬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 리튬 공급이 감소하면 리튬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여 재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리튬 가격 상승은 코스모화학의 수익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 CATL은 세계 최대의 2차 전지 제조업체로, 리튬 공급이 감소하면 CATL의 2차전지 생산량도 줄어들 것입니다. 이는 코스모화학의 경쟁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의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코스모화학은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인 코스모신소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므로, 2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강원에너지 114190
2-1 사업특징
- 산업용 증기발생기, 화공설비, 2차 전지설비, 환경에너지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설비를 설계 및 제조합니다.
- 2차 전지설비 부문에서 주요 매출을 창출하며,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제조사와 거래합니다.
2-2 연관성
- 자회사인 강원이솔루션은 리튬 가공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무수수산화리튬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수수산화리튬은 하이니켈계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서, 유수수산화리튬 가격의 약 2배 수준으로 매출의 폭발적인 증대가 기대됩니다.
- 이란에서 850만 톤에 달하는 리튬 광산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과거 에너지 플랜트 이란 진출이 부각되었습니다. 강원에너지는 이란 국영 석유회사에서 직접 추진하는 South Pars Project에 20여기 이상의 황회수 설비를 제작, 설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2차 전지 관련 테마주로서, 중국 CATL이 리튬 생산가공을 감산한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리튬 가격 상승과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었습니다. 강원에너지는 2차전지 양극재 공정 설비, 2차전지 엔지니어링, 리튬/첨가제 가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3. 천보 278280
3-1 사업특징
- 화학 물질 및 제품 제조업체로, 디스플레이소재, 반도체 공정소재, 2차 전지소재, 의약품 중간체 및 정밀화학의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 새만금 산단에 대규모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1분기부터 새로운 제품인 FEC, VC의 초도 매출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는 2차전지 소재 시장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비중국 업체 중 가장 공격적인 특수전해질 및 첨가재 증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계약 확대와 시장 점유율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2 연관성
-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리튬의 특수전해질 및 첨가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새만금 산단에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입니다. 2024년부터 새만금 증설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전방 수요 둔화와 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중국 업체 중 가장 공격적인 특수전해질 및 첨가재 증설을 진행 중이라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 중국 CATL은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으로, 중국 내 리튬 광산 확보와 해외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CATL이 광산회사를 설립하고 리튬 채굴 및 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관측되면서, 리튬 공급망을 장악하기 위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는 리튬 시장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으며, 리튬을 확보한 천보에게 유리한 요인입니다.
-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리튬에 대한 국유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매장량 1위인 칠레가 리튬산업 국유화를 선언하는 등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향후 리튬 확보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국내 배터리·소재 업체들은 외국 생산 업체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거나 대량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리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천보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장기적인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리튬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4. 대보마그네틱 290670
4-1 사업특징
- 자석 및 자석응용기기 전문제작 업체입니다. 전자석탈철기 (EMF), 자력 선별기, 비철금속 선별기, 금속 검출기, 운반용 자석, 기타 응용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2차 전지 소재공정과 셀공정에 투입되는 전자석탈철기를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2차전지 소재 및 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철분 오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 수익성 다각화를 위해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공장 부지에 2차전지 소재 임가공 사업 관련 공장을 증설하고, 에너지 절약 소재 및 설비산업, 연료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등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4-2 연관성
- 리튬 생산가공을 감산하면 리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리튬 정제 공정에 대한 수요와 가치를 높일 것입니다. 대보마그네틱은 리튬 정제 공정에 필수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러한 시장 상황에 호응하는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 수산화리튬 본격 양산 전망을 공개했습니다. 수산화리튬은 리튬이온 전지의 주요 재료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보마그네틱은 최근 복수의 고객사와 수산화리튬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곧 양산 공급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적 개선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는 주가 상승 요인입니다.
5. 하이드로리튬 101670
5-1 사업특징
- 리튬플러스에 인수되어 이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 사업, 전기전자 반도체 재료의 제조 및 판매업, 폐전지 재활용 사업, 광물자원 개발 및 판매업 등 신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였습니다.
- 신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지적재산권 확보에 주력하여 2022년 기준으로 특허 20건, 실용신안 1건, 디자인 18건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 탄산리튬, 블랙파우더 등 원자재를 상품으로 매입하여 이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5-2 연관성
- CATL이 리튬 생산가공을 감산한다고 발표하면, 리튬 공급이 줄어들어 리튬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 사업, 전기전자 반도체 재료의 재조 및 판매업, 폐전지 재활용 사업, 광물자원개발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입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하이드로리튬의 주력 사업으로, 탄산리튬, 블랙파우더 등 원자재를 상품으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리튬 가격 상승은 하이드로리튬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줍니다.
- 삼원계 (NCM·NCMA)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CATL은 삼원계 배터리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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