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1999년부터 폐조선소 지구를 문화공간으로 재활용,
전 세계 거리 예술가들의 대형 작품 150여 점 현장작업 설치.
ARTAAT 뮤지엄을 한 줄 식 풀어보자면
1. ARTAAT는 한강의 거제 조선소 ?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바로 건너편 ( 무료 페리 운영)으로 이동하면 떠나버린 대형 조선소부지를 NDSM(이것은 따로) 문화예술지구로 활용하여 각종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공간으로 점차 만들어서 운영, 우리로 따지면 여의도쯤에 거제 조선소가 있다가 문 닫고 나간 후 조선소 도크와 선박제작소를 활용하여 문화예술지구를 만든 것이다.
2. STRAAT는 처음 부터 이런 계획이었나? NO!
STARRT미술관이 있는 NDSM지구 위치는 암스테르담중앙역 뒤쪽 바닷가 방면에서 무료 페리를 타면 바로 건너편으로 갈 수 있다. 페리를 타기 전에 상징물들이 보인다.
- NDSM은 네덜란드 거대조선 및 선박 수리 기업이 있던 대형 조선소가 1984년 파산 후, 방치되던 것을 암스테르담 Noord자치구에서 매입
- 1990~1999년 예술가들이 빈공간에 무단으로 입주를 하며 그들만의 아지트? 작업실? 등을 무단점거 하며 시작되었다 , 여러 차례 퇴거 명령과 불복, 점거 등 실험적인 예술가들과 기획자들이 담당 시 공무원들과 협상과 협박? 기업들의 협찬 등을 유치하며
- 1999년 도시 재생 프로그램에서 현재의 모습까지 약 20여년에 걸쳐서 성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을 보면 공간이 부럽고 시스템도 잘되어 있고 , 입장료를 계산해 봐도 18.5유로( 대략 25,000원)인데 , 암스테르담을 방문한 관광객은 무료 페리를 타고 끊임없이 들어온다.
하지만 지금이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까?
3. STARRT 뮤지엄의 시작은 베를린?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그래피티가 거의 방화범에 해당하는 범죄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더 큰 범죄로 인식한다 , 그러한 가운데 1990~2000년대 베를린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서 1917년의 다다이즘의 전성기와 같이 새로운 실험예술과 다양한 거리예술과 장르로 미술에서 시작하여 클럽문화, 패션까지 전 세계를 주도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만 해도 전 세계의 젊은 예술인들은 베를린으로 다 모이는 듯했다, 그들이 모이니 우선 언론이 주목하고 대중이 관심이 커지니 거대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수많은 스타 예술가들과 브랜드들이 피고 졌다.
현재는 근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2021년 당시 큐레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David Boos는 베를린으로 공부하러 가서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거리예술가들을 인스타에 올리면서 그들의 작품을 홍보하고 그들과 유대관계를 가진 후, STARTT에 근무하면서 베를린에 알게 된 작가들을 섭외하여 작가로 참여시켰다.
4. 그러면 , STARTT의 기본적인 개요는 아래와 같다.
1. 야외 노출 외벽은 무제한 그래피티 캔버스로 상시 운영, 아무나 그린 외벽 그라피티는 시간이 지나면 다른 아무나
가 작업을 진행하여 계속 업데이트된다 ( 그들 만의 길드를 통해서 질서는 유지되는 것 같다 )
2. 투어 및 워크샵
3. 매주 인터뷰와 전시, 파티 프로그램 : 전시, 피아노, 보컬, 현대 무용, DJ 등등 콜라보 파티 전시, 모든 이벤트는
다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경제적인 창출을 위해서는 사회에 반하지 않는 행사들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진행하는 것
같다 .
5. 제일 부러웠던 것은 작품 수집 방식과 공간활용이다
작가들의 작품 특성상 크기는 가로세로 몇 m 이상씩 되는 것이다 , 그라피티 작품을 그대로 옮기다 보니 면적이 클 수밖에 없다,
미술관을 열기 위해서 작품 수집은 초청 선정된 작가들이 암스테르담에 머물면서 미술관에서 작업 설치를 한 것이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고 , 미술관은 미술작품을 렌트 형식으로 설치 전시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특히 맘에 든다, 한국의 경우 레지던시 입주를 하게 되면 작품 구매보다는 기증형태로 받고 있다)
미술관에는 작가들에게 모든 항공권, 숙박, 음식, 재료비등을 제공하여 이를 추진 성사 시켰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미술관 법인에서는 입장 수익(평일에도 진짜로 관광객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외에 공간 렌트, 이벤트 유치, 기업 프로모션 행사와 제휴를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들의 경제 실리주의는 어떠한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 어떠한 장르와의 협연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 2008년 스웨덴에서 한복패션쇼와 비보이 행사를 준비 중에 장소 섭외를 위해 노벨상을 시상하는 스톡홀름 콘서트홀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담당자는 위의 행사라도 대환영!, 아쉽게도 일정 때문에 스톡홀름에 있는 역사박물관을 대관하여 행사를 했지만, 장르 구분 없이 문화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형식제약에 치우 치는 느낌과 대비가 많이 되었다)
작년기사에 지금의 NDSM지구와 인천이 '제물포 르네상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것 같다. 선거로 정권이 바뀌면 모든 정책이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경험한지라, 문화예술계가 다양한 경제적인 지원에만 기댈 것이 아닌 독립적인 경제 생산자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STARRT 뮤지엄과 작가 들과의 경제적인 쉐어를 통해 더욱 느끼게 되었다.
6. 작은 결론 [STRAAT 소개영상 꼭 두눈으로 영상을 확인하시라]
암스테르담 시내의 햄버거는 지구 최강인 거 같다. 점심 햄버거에 와인을 반주로 하면 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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