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 요약 및 선정 배경 (12월 19일 마감 기준)
2025년 12월 19일(금) 국내 증시는 ‘숨 고르기’ 장세였습니다. 코스피는 2,750선에서 공방을 벌였고,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격언처럼, 지수가 횡보할 때 진짜 주도주는 에너지를 응축합니다.
현재 시장의 자금은 연말 배당주에서 다시금 성장주(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섹터로 이동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금요일 장에서 눈여겨볼 점은, 주도 섹터 내 대장주들이 가격 조정 없이 ‘거래량만 극도로 줄이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쳤다는 것입니다.
왜 지금 ‘눌림목 매매’인가? 상승장에서 추격 매수는 리스크가 큽니다. 반면, 기준봉(강한 상승) 발생 후 거래량이 급감하며 이평선을 지지하는 자리는 ‘손익비(Risk-Reward Ratio)’가 가장 훌륭한 구간입니다. 스마트 머니가 빠져나가지 않고 차익 실현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종목들은 이러한 ‘거래량 급감 + 이평선 지지’ 패턴이 완벽하게 나타난 종목들입니다.
2. 제 부장의 오늘 원픽: 한미반도체 (042700)
기업 개요 및 선정 사유: HBM의 절대 강자
한미반도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장비의 선두주자입니다. 특히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TC 본더(Thermo-Compression Bonder)’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며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 중입니다.
이 종목을 **’오늘의 원픽’**으로 선정한 핵심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압도적 기준봉: 12월 10일경, 2,500억 원 이상의 거래대금을 터뜨리며 12% 넘는 장대양봉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세력이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완벽한 거래량 급감: 12월 19일(금) 거래량은 전일 대비 45%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주가는 -1% 내외로 버티면서 거래량이 말랐다는 것은, 매도세가 소멸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수급의 질: 최근 3일간 기관 투자자의 연속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며, 외국인 역시 매도 규모를 축소하며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차트 분석 및 기술적 위치
일봉 차트를 보면, 현재 주가는 강력한 수급이 들어왔던 기준봉의 상단부이자 5일 이동평균선과 10일선 사이에 안착해 있습니다.
지지 라인: 과거 저항선이었던 가격대가 현재는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장 중 아래꼬리를 달며 특정 가격대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려는 지지력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캔들 패턴: 거래량이 실리지 않은 단봉 형태의 음봉(도지형 캔들)은 추세 전환의 신호탄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는 건전한 기간 조정으로 해석됩니다.
매매 시나리오 (12/22 월요일 대응)
철저히 분할 매수로 접근하되, 손절 라인을 짧게 잡아 리스크를 관리합니다.
매수 타점: 12월 19일 종가 부근 (시초가 보합 출발 시 적극 진입)
1차 목표가: +4~5% 구간 (단기 전고점 돌파 시도 예상)
2차 목표가: +10% 이상 (신고가 갱신 기대)
손절가: 기준봉의 중심값 이탈 시 (엄격 준수)
3. 함께 볼 유망주: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알테오젠: 바이오 대장주의 건전한 휴식
알테오젠은 독자적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통해 막대한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선정 사유: 최근 머크(MSD)와의 독점 계약 확대 이슈로 주가가 급등한 후, 2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완만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12월 19일 거래량은 최근 10일 평균 거래량의 60% 수준으로 급감하며, 매도 물량이 말랐음을 보여줍니다.
차트 특징: 주가가 20일선에 닿자마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아래꼬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눌림목 지지 패턴’**입니다. 바이오 섹터는 임상 결과나 기술 수출 공시 한 방에 주가가 갭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거래량이 죽어있는 현재 시점이 진입 적기입니다. 2026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될 시기이기도 합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가 선택한 로봇
이 회사는 한국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를 받은 로봇 섹터의 대장주입니다.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삼성의 ‘보핏(Bot Fit)’ 등 웨어러블 로봇 출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선정 사유: 12월 초 로봇 관련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거래대금 1,500억 이상이 터지며 급등했습니다. 이후 5거래일간 횡보하며 신용 물량을 털어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19일 기준, 신용잔고율이 6%대로 안정적이며,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었습니다.
재료 분석: 연말연시에는 통상적으로 대기업들의 신년사 및 미래 투자 계획 발표가 이어집니다. 삼성전자가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CES 2026(1월 개최)을 앞두고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차트상 전고점 매물대를 소화하고 다시금 고개를 드는 **’N자형 파동’**의 초입 구간으로 분석됩니다.
4. 투자자를 위한 제언: 심리를 이기는 매매
단기 스윙 매매, 특히 눌림목 매매의 핵심은 **’지루함을 견디는 용기’**입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빨간 불기둥(급등)을 보고 흥분하여 추격 매수하지만, 진정한 고수는 거래량이 죽어 있고 시장의 관심이 잠시 멀어진 **’파란 음봉’**에 조용히 진입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세 종목(한미반도체,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은 모두 각 섹터를 대표하는 1등주이자, 기술적으로 **’거래량 급감’**이라는 확실한 신호를 보여주었습니다. 월요일 장 시작과 함께 시초가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시고, 본인의 그릇에 맞는 비중으로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시장은 언제나 준비된 자에게 수익을 선물합니다. 12월의 마지막 주,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본 포스팅은 2025년 12월 19일 시장 데이터 및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 자료입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구체적인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